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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에 갈린 희비…인덕원 "1억 더", 은마 "불안"

GTX에 갈린 희비…인덕원 "1억 더", 은마 "불안"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21.06.18 20:15 수정 2021.06.18 21: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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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은 경기도 북부인 양주에서 서울을 지나서 수원까지 약 75km 구간을 남북으로 연결합니다. 기존 계획은 정거장이 10개였는데, 여기에다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서 노선 주변의 부동산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GTX-C 역사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진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 시세는 이미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인덕원역 인근 중개사무소 : 적게는 5천, 많게는 1억 정도 (올랐고). 주인들이 지금 물건들을 다 거둬들이고 계세요.]

아파트
인덕원역이 있는 안양 동안구의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GTX-C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반발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지하에 GTX-C 노선 통과가 유력한 서울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지하 40~50m 깊이에 공사한다고 해도 노후 아파트라 안전이 우려된다고 말합니다.

[은마아파트 입주민 : 저 한동에도요, 금이 막 가서 쇠기둥 박아놓고 이런 데도 있어요.]

[은마아파트 입주민 : 아무리 깊이 파도 우리는 불안하죠. 벼락 맞은 거예요.]

신설 예정인 왕십리역에서 불과 2.3km 정도 떨어진 청량리역 인근 주민도 불만입니다.

역 간격이 줄어 열차 속도가 기대보다 떨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청량리역 인근 거주민 : 원래 청량리에서 바로 삼성역으로 가기로 해놓고서. 이미 교통이 편한 곳에 뭐 하나 추가를 또 시키느냐고요.]

아직 채 입주도 시작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의 일부 주민은 항의성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GTX 노선을 두고 각 지역 주민의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

이달 말 계획이 확정될 GTX-D 노선도 기존대로 김포, 부천만 연결할지, 강남까지 확장할지를 두고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교통난 해소를 통해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활성화함으로써 집값을 잡겠다고 추진되는 GTX가 주민 갈등과 집값 불안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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