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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뼈대 드러난 건물…빗속에도 검은 연기 계속

<앵커>

그럼 소방관들이 밤을 새워가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화재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지금도 시커먼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지금은 그럼 불길이 좀 잦아든 겁니까?

<기자>

네, 불이 난 지 40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도 뼈대가 드러난 저 커다란 건물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잔불도 바깥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은 늦은 오후부터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대응 2단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큰 불길은 잡혔고 불이 더 번질 것 같지는 않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강원도와 충청도 등 먼 지역에서 지원을 나온 소방 인력도 일부는 돌아갔습니다.

다만 건물 규모가 워낙 크고 또 저 안이 가연성 물질로 가득해 오늘(18일) 안에 불이 꺼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계획됐던 안전진단과 내부 수색도 미뤄졌습니다.

일단 내일 아침,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붕괴 가능성 등 구조적 위험을 살피는,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는 목표를 소방당국은 세웠습니다.

내부에 진입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실종 상태인 김 모 소방경에 대한 수색작업도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이라도 빨리 수색이 시작되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경찰에서도 지금 전담팀을 꾸려서 조사에 나섰죠?

<기자>

네, 전담팀은 이천경찰서 형사과와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25명으로 꾸려졌습니다.

화재 직후 직원 248명 모두 안전하게 대피하는 등 현재까지는 초기 대응에서 큰 흠결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다른 문제점은 없는지 철저히 살피겠다는 겁니다.

일부 직원은 오작동 등의 이유로 스프링클러를 꺼뒀던 탓에 스프링클러 작동이 늦어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선발대가 도착했을 당시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정확한 사실관계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합니다.

쿠팡 측은 오늘 대표이사 명의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고,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의 귀환을 바란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김용우, 영상편집 : 김준희,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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