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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R 켑카 2언더파 · 김시우 이븐파 · 미컬슨 4오버파

US오픈 1R 켑카 2언더파 · 김시우 이븐파 · 미컬슨 4오버파
▲ 브룩스 켑카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첫날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는 2언더파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켑카의 라이벌인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는 2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US오픈 우승이 마지막 퍼즐로 남은 51세 베테랑 필 미컬슨은 4오버파로 흔들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7천652야드)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는 안개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고, 선수들이 최대 6개 홀을 남긴 상태에서 일몰 중단됐습니다.

미국의 러셀 헨리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개인 통산 3승과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합니다.

남아공의 루이 우스트히즌은 2개 홀을 남겨놓고 4타를 줄여 헨리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스페인의 라파 카브레라 베요는 3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2언더파를 친 켑카는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를 기록중입니다.

켑카는 2017·2018년 US오픈과 2018·2019년 PGA 챔피언십을 잇달아 석권한 메이저대회 강자입니다.

세계랭킹 3위인 스페인의 욘 람과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샌디에이고가 고향인 미국의 잰더 쇼플리도 2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욘 람은 지난 6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하는 불운을 딛고 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습니다.

김시우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이븐파 71타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김시우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도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도 이븐파를 치고 김시우와 함께 공동 24위입니다.

임성재는 2개 홀을 남겨두고 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41위에 자리했습니다.

임성재는 첫 홀인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보기 2개를 추가하고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 두 번째 홀인 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파3, 8번 홀 티샷을 그린 위 홀 1.2m에 붙인 상태에서 일몰로 경기를 멈췄습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대세로 떠오른 디섐보는 버디 4개, 보기 6개로 흔들려 2오버파 73타에 그쳤습니다.

순위는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 등과 공동 61위입니다.

최근 켑카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기 싸움을 벌여 '앙숙'이 된 디섐보는 11∼13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전날 51번째 생일을 맞은 베테랑 미컬슨은 4오버파 75타를 치고 공동 96위에 그쳤습니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을 쓴 미컬슨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합니다.

미컬슨은 13번홀(파5) 플레이 도중 관중 사이에서 나온 휴대전화 카메라 소리에 방해를 받아 보기를 기록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강성훈은 4오버파, 이경훈은 5오버파에 그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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