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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쉽] 4인 가족 올여름 해외여행 갈 수 있을까? (feat. 잔여 백신 예약 꿀팁)

[뉴스쉽] 4인 가족 올여름 해외여행 갈 수 있을까? (feat. 잔여 백신 예약 꿀팁)

장선이 기자 sun@sbs.co.kr

작성 2021.06.19 08:18 수정 2021.06.19 13: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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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은 지난해 여름과는 확실히 달라질 것 같다. 백신 접종자들에게는 해외여행 길이 열리고, 자가격리 없는 국내 입국도 가능하다는데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

4인 가족 동남아 여행, 올여름엔 가능?

안심하고 떠나자 '트래블 버블'

정부는 다음 달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 안전 권역)'협약을 일부 국가와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의 트래블 버블 협약은 상대국 입국이나 한국 귀국 후 격리 의무가 서로 면제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일반 여행목적 방문'에 대해 2주 정도의 격리 의무를 부여하고 있는데, 트래블 버블 이용객은 별도의 격리 없이 바로 관광이 가능하다. 다만 방역에 대한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한정된 조치다. 정부는 현재 총 7곳의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시행을 논의 중이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 5곳과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호주·이스라엘과도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다른 5곳에 비해 협의 진척이 더디다. 이르면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라면 자가 격리 없이 이들 국가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도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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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올여름 휴가철에 4인 가족 동남아 여행이 가능할까? 답은 가족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 '어렵다'는 것이다. 격리가 면제되려면 2차 백신접종까지 마쳤다는 '증명서'를 상대 국가에 내야 하는데, 국내에서 중학생과 미취학아동은 접종대상이 아니라서 '증명서' 자체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백신을 다 맞은 부모는 격리가 면제되지만, 아이들은 격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가족여행은 어렵다.

그럼 백신을 맞은 어른은 자유롭게 비행기 표를 끊고 여행갈 수 있나? 그것도 꼭 그렇진 않다. 자가 격리가 면제되는 대신, 여행 방식이 제한된다. 개인 여행에는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아직 개인 여행의 경우엔 방역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허용되는 해외여행 종류는 '직항편을 이용하는 단체여행'이 될 예정이다. 항공기는 우리나라와 상대국 국적 항공사의 직항편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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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여행 상품을 기획한 여행사가 지정한 '방역전담관리사'가 여행 중 방역 관리를 한다. 이들은 관광객들의 체온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동선 체크 등을 통해 안전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한다. 정해진 여행 동선 이외에 별도의 '개인적 이동'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트래블 버블 대상 국가가 인정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와 다를 수 있는데, 문제는 없을까?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접종의 60%를 차지하지만 싱가포르, 괌 사이판에선 도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 면제 가능 백신 종류는 정부 간 협의를 통해서 계속 바뀌고 있다. 화이자·모더나·얀센 등 3종류의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만 자가격리를 면제했던 미국령 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판도 곧 동일한 행정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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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없어도 '백신'만 맞으면 갈 수 있는 나라들

트래블 버블 대상 국가가 아니라도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일부 국가에선 지금도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출국해야 귀국했을 때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일반 여행을 하고 귀국하는 경우 해외에서 맞은 백신은 아직 인정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국내에서 2회 접종을 다 마친 뒤 14일이 지나고 출국해야 요건이 충족된다. 이런 경우 자가격리 대신 증상을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하는 '능동감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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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상황은 계속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하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2회 맞고 2주가 지났거나, 얀센 백신을 1회 맞고 2주가 지나면 면제 대상이 된다. 다만 우리 국민이 많이 맞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주에 따라 면제 대상이 아닐 수 있다. 주 별로 법이 다른 미국은 지역별로 방역 조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내가 가려는 주의 정책은 어떤지 출발 전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스위스와 터키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프랑스는 한국인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으나, 백신 미접종자라면 출발 3일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백신 접종자는 음성 확인서가 없어도 자가격리를 안 해도 된다. 네덜란드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인은 자가격리 없이 입국 가능하다. 코로나 음성 확인서도 필요 없으며 건강상태확인서만 제출하면 된다.

이 외에도 독일, 그리스, 체코, 벨기에, 폴란드, 스페인 등이 일정 조건 하에 한국인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각국 입국 조치가 자주 변동되므로 출국 전 외교부 및 여행 국가의 주한 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국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중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중국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한국으로 입국하면 한국내 자가격리가 면제되지만, 한국에서 백신 맞은 사람이 중국에 가면 격리를 해야 한다. 중국에서 한국에 갔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격리해야 한다. 중국의 현재 의무 격리 기간은 3주다.

클릭 ▶ 외교부 해외안전 홈페이지

가고 싶다 '한국으로'

너도 나도 "한국 가자"

'2주 자가격리조치' 때문에 한국으로 입국하기를 망설였던 교민, 주재원과 그 가족들, 유학생들 사이에선, 이제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러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경우의 자가격리 면제 조건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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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유행국 대상 국가는 국제적인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매월 관계 부처가 협의해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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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면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등 직계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에 해당한다. 질병관리청이나 재외공관에 격리 면제 신청서, 서약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면, 심사 후 격리 면제서를 발급해 준다. 재외국민이 직계가족 방문을 위해 입국하는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도 내야 한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는 가족관계증명서 대신 출생증명서, 결혼증명서, 사망증명서 등을 제출할 수 있다. 사업 등 주요 업무상 이유로 격리면제를 신청할 경우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클릭 ▶ 출입국 종합지원센터

그럼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받으면 바로 입국이 가능하냐고? 코로나 검사를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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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자가 격리 면제 Q&A

Q.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누구?
동일 국가에서 백신별 접종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경과한 경우 면제 대상이다. 2차례 백신을 접종했는데 1차는 A국가에서 2차는 B국가에서 접종한 사람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하는데 1차만 접종받은 사람도 면제 대상이 아니다.
Q. 부모와 동반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접종을 완료한 부모와 동반 입국한 6세 미만 아동의 경우 예방접종증명서가 없더라도 격리 면제 대상이 된다.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최소한의 연령으로 판단해 특례 조치한 것이다. 나이가 6세 이상이면 부모와 동반한 미성년자라도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한 자가격리 대상이다.
Q. 접종한 백신 종류는 상관 없을까?
해당 백신의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승인했느냐다. WHO가 긴급승인한 백신은 현재까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실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등이다.

돌아가고 싶다 '일상으로'

백신 맞았다면? 자유와 혜택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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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물론 지자체, 레저업계에서도 백신 마케팅이 활발하다. 접종자는 6월부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체험프로그램, 국립 자연휴양림 입장료를 면제해 준다. 예방접종 완료자 뿐 아니라 1차 접종자도 해당한다.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같은 인기있는 문화재 관람 프로그램은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회차까지 편성한다. 6월부터 전국 135개 사찰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2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도 통큰 할인 혜택을 쏜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6월까지 접종자 포함 4명까지 뷔페 반값 할인 이벤트를 발표했다. 콘래드 서울도 7월 31일까지 화~목요일 뷔페 이용료를 30% 깎아 준다. 코트야드 서울 타임스퀘어는 7월 11일까지 객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3만1000원짜리 조식을 100원에 제공한다. 접종자와 동반한 투숙객에게도 혜택을 준다. 롯데리아는 다음 달 7일까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메뉴 5종을 약 30% 할인 판매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혜택은 어느 세월에?


국내 접종자 60%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1차 백신만 맞아도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해외여행 등 주요 혜택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2차 접종 간격이 약 3개월에 달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의 불만이 높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때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차 접종 권고 간격이 11~12주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12주가 지난 뒤 2차 접종을 해야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종 권고 간격을 8주에서 10주로 늘린 데 이어 12주로 한 차례 더 늘린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두 차례 맞을 때 각각 다른 회사의 백신을 맞아도 된다(이른바 '교차접종')고 밝히면서 두 달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던 76만 명은 2차 접종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다만 원하면 같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백신 접종 간격은 1차 접종 기준이라 11~12주 간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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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휴가 등 개인적 사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시기를 앞당기기를 원하면 8주 만에 할 수 있고, 공무나 중요 경제 활동으로 3개월 이내에 단기 해외 방문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접종 기관과 협의해 접종 간격을 4~7주 앞당길 수 있다. 정부는 2차 접종 일자 등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현재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연령 기준 30~74세로, 5월 27일 1차 접종을 했어도 2차 접종은 주로 8월 중순에나 이뤄져 9월 초나 돼야 백신 접종 완료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반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6월 중순에 1차 접종을 받아도 2차 접종 간격이 짧아 7월 말이면 웬만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8월에 백신 1차 접종을 하는 40대 이하 연령대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면 사실상 올해 안에 자가격리 면제나 해외여행 혜택을 받기 힘들다. (50대 이하 일반인들이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그때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잔여백신, 이렇게 잡았다

성공한 사람들의 잔여 백신 접종 꿀팁

주변에선 백신 맞은 사람들이 하나둘 늘고 백신 접종자 대상 혜택도 늘면서, 잔여 백신 예약 전쟁은 한층 치열해 졌다. 특히 60세 미만 접종 예정자들은 전화예약이 불가하고 네이버나 카카오톡에서만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게 돼 회사 업무 중에도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잔여백신이 떴다는 알림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 화면을 켜고 버튼을 누르는 동안 이미 '마감'되기 일쑤다. 잔여백신 예약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예약 꿀팁까지 공유되고 있다. '소아과나 산부인과가 수월하다' '병원 점심시간이 끝나는 오후 1시 반부터 2시까지가 골든타임이다' 등이다. 백신을 접종하는 한 전문의는 '백신 종류와 접종 장소를 고민하는 것도 사치다. 고를 수 있는 건 오른팔에 맞을거냐, 왼팔에 맞을거냐 뿐이다'라는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오늘도 눈 빠지게 새로고침을 했는데도 '허탕'을 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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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이현식 선임기자, 장선이 기자, 김휘란 에디터 / 디자이너 : 명하은,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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