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커먼 연기 속 휜 철골들…"안전 진단 후 수색 재개"

<앵커>

어제(17일) 새벽 발생한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압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된 소방관에 대한 수색 작업은 안전 진단을 마친 후에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선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밤샘 진화에 약한 비로 불길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시커먼 연기가 건물 전체에서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새벽 5시 반쯤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불은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 건물의 지하 2층에서 시작됐는데 경찰은 창고 진열대 선반 쪽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는 CCTV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물류센터 특성상 불에 타기 쉬운 상자와 비닐류, 택배 물품 등이 많아 지금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2층 철골 구조물이 휘어져 있어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건물 안으로 투입됐다 실종된 소방대장에 대한 구조 작업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김 모 소방경은 어제 낮 불이 갑자기 재확산되면서 후배 소방관 4명과 함께 철수하는 과정에서 홀로 화재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전 진단을 실시해 붕괴 위험을 살펴본 뒤 김 소방경에 대한 수색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아 아직 안전 진단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박수종/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안전 진단도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 확정할 수 없습니다. 안전 진단이 돼야 대원들 진입시킬 수 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잦아든 이후에는 현장 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과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