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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 US오픈 첫날 4오버파…김시우 이븐파

미컬슨, US오픈 첫날 4오버파…김시우 이븐파
필 미컬슨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인 US오픈 첫날 4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미컬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7천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를 묶어 4오버파 75타를 쳤습니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둔 미컬슨은 51번째 생일을 지내고 하루 뒤 이번 대회에 나섰습니다.

미컬슨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US오픈만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만 6번 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컬슨은 타이거 우즈,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진 사라센을 이어 역대 6번째로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합니다.

하지만 미컬슨은 아직 다른 선수들이 1라운드를 다 마치지 않은 가운데 4언더파로 클럽하우스 선두인 미국의 러셀 헨리에게 8타 차나 밀려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경기 후 미컬슨은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지만 관중의 휴대전화 소리에 방해를 받은 것은 아쉬움으로 꼽았습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미컬슨이 4번째 홀인 13번홀 (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려 할 때 관중 사이에서 휴대전화 촬영 소음이 여러차레 들렸습니다.

미컬슨은 샷이 그린 옆 덤불로 들어가 벌타를 받았고, 네 번째 샷은 깃대를 치고 깊은 러프에 빠졌다.

결국 미컬슨은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미컬슨은 관중 소음도 프로 골프의 일부라고 인정하면서도 "왜 전화기 옆의 작은 음소거 버튼을 누르지 않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US오픈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하루 최대 8천명의 관중만 받는데 미컬슨은 샌디에이고 출신이어서 고향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1라운드 경기는 안개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임성재는 경기를 진행중이고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내고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강성훈은 미컬슨과 나란히 4오버파 75타를 쳤고, 이경훈은 5오버파 76타에 그쳤습니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연패를 달성한 브룩스 켑카는 2언더파로 선두권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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