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석한 최재형, 대선 출마 질문에 '묵묵부답'

야권에서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 도전 질문에 침묵했습니다.

최 원장은 오늘(18일) 오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6월 말∼7월 초 결단이 언급되는데 결단을 밝힐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 원장은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출마 관련 질의가 나오면 공개 발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현 정부가 추진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감사한 뒤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의 과정에서 최 원장은 야권의 대선 출마 러브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최 원장이 다음 달 안에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