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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윔블던 테니스대회 거르고 도쿄 올림픽서 복귀

오사카, 윔블던 테니스대회 거르고 도쿄 올림픽서 복귀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을 거르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코트로 돌아옵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오사카의 에이전트가 이메일을 통해 복귀 계획을 이렇게 알려왔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에이전트는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사카는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오사카는 도쿄의 홈 팬들 앞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사카는 이달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경기 뒤 공식 인터뷰를 거부하다가 오래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기권을 선언해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여자 테니스 선배 세리나 윌리엄스, F1 레이싱의 루이스 해밀턴 등 종목을 막론하고 여러 스타 선수들이 SNS를 통해 오사카의 결단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테니스계가 선수들의 정신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BBC에 따르면 윔블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디어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윔블던은 테니스계 최고 스타인 오사카가 마음을 돌리고 출전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이미 베이커 윔블던 토너먼트 디렉터는 BBC에 "오사카 측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사카는 US오픈(2018·2020년)과 호주오픈(2019·2021년)에서 두 차례씩 우승한 선수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비 포브스가 발표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순위에서 올해까지 2년 연속 1위에 오를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습니다.

한편, 남자 테니스 3위인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도 전날 SNS를 통해 컨디션을 이유로 윔블던 출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달은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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