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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매장 터는 도둑, 지켜보는 보안요원…"임무 아냐"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8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일어난 일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매장에 도둑이 들어서 물건을 훔쳐가는데도 현장이 있던 보안요원은 이를 지켜보고만 있는 영상이 공개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매장의 모습인데요, 두건을 쓴 한 남성이 매장에 진열된 물건들을 큰 비닐봉지에 쓸어 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보안요원이 있었는데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만 할 뿐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습니다.

"911에 신고했냐"는 매장 내 손님의 질문에도 고개만 갸우뚱할 뿐인데요, 절도범은 그사이 매장 안까지 끌고 들어온 자전거에 물건을 싣고 황급히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보안요원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보안요원들은 "매장 내 질서 유지가 자신들의 임무이지, 절도범을 잡는 것까지는 아니"라며 "보안회사에서도 절도범은 위험할 수 있어 소극적으로 대응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장 절도사건을 막아보려다 보안요원들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해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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