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00명대' 이탈리아, 곧 마스크 의무 해제

일일 확진자 수가 1천300명 대인 이탈리아도 조만간 옥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전망입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여름부터 옥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기하는 게 정부 목표"라며 "우리는 매우 가까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장관은 이어 이러한 조처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첫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외무장관은 두 달 전 3천 명을 초과했던 코로나19 중환자가 그제(16일) 기준으로 471명까지 내려갔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이탈리아가 보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상점과 버스, 기차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처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2차 유행이 본격화한 작년 가을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어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천325명, 사망자 수는 37명입니다.

누적으로는 각각 424만 8천 432명, 12만 7천 1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율은 그제에 이어 이틀 연속 1% 미만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