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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반향?…여당서도 "수당달라, 더는 열정페이 안돼"

이준석 반향?…여당서도 "수당달라, 더는 열정페이 안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무직 당직자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선발 오디션으로 대변인을 뽑고 충분한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여파입니다.

민주당 최지은 전 국제대변인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은 한 발 더 나갑시다'라는 글에서 "대변인을 포함한 정무직 당직은 최저임금 논란도 피할 수 있는 '열정페이'로 운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전 대변인은 "대부분의 청년과 같이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정치 진입 울타리를 낮추는 제도적 장치들은 여러 번 논의되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며 "진짜 공정한 기회는 그들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무직 당직자의 활동수당 지급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대변인을 포함한 정무직 당직자에게 활동비만 제공할 뿐 별도의 활동수당, 즉 월급을 지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종의 '무급 노동'인 셈입니다.

이들을 당직자로 일시 고용하는 방안도 마땅치 않습니다.

정당법 30조에 따르면 월급을 줄 수 있는 유급사무직원(당직자)은 중앙당 기준 100명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라 최소 월 50만 원을 당비로 내야 하는 최고위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체제 당시 최고위원으로 발탁된 96년생 대학생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이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직책 당비 감면을 요청한 이유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 최 전 대변인은 오늘(17일) 언론 통화에서 "사비를 들여 당 활동을 하는 셈"이라며 "이는 사회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들의 정계 진출을 특히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변인 오디션제 도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미 2019년 청년대변인 선발 오디션을 진행하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당이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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