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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스가 총리, 국내 정치용으로 우리를 끌어들여"

이철희 "스가 총리, 국내 정치용으로 우리를 끌어들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G7 정상회의 기간 한일 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스가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우리를 끌어들여 쓰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정학적 이웃인 일본과 잘 지내보려고 하는 건데 일본이 계속 엉뚱한 소리를 하는 건 저로서는 불쾌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일본 스가 총리나 일본 여당의 국내 사정이 만만치는 않은 것 같다"며 "아베도 위기 때마다 한국을 공격하면서 반전시켰듯이 스가 총리도 똑같은 수법을 쓴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수석은 또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청년특임장관 신설 건의에 대해 "상징성은 있지만 임기가 1년도 채 안 남은 정부가 정부조직법을 바꿔서 장관급 직위를 새로 만든다는 게 잘 받아들여질까 하는 의구심이 있어서 주저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야당이나 여의도 정치권에서 오해만 안 한다면 검토할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어제(16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 논의를 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하되 내용 있게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이준석 현상'의 원인이 뭐냐는 질문엔 이 수석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분들이 잘했다면 저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정세대를 거론하긴 그렇지만 무슨 세대가 장기독점하고 있다"며 이른바 86세대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이 수석은 "진보세력이 기왕에 갖고 있는 직위나 권력, 자리에 연연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며 "혁신을 포기했을 때는 더 이상 진보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수석은 '86세대 용퇴론' 입장이 지금도 여전하냐는 질문엔 "그때 했던 얘기가 지금 달라질 순 없다"면서도 "제 소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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