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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고 내려앉고…"장마가 코앞인데" 주민 불안

금 가고 내려앉고…"장마가 코앞인데" 주민 불안

KNN 이태훈 기자

작성 2021.06.16 20:58 수정 2021.06.16 21: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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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주택가 곳곳에서 벽에 금이 가고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며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뒤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는데, KNN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장실 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창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방바닥에 원통형의 물체를 내려놓자 한쪽으로 굴러갑니다.

집 한쪽이 내려앉으면서 기울어진 것입니다.

[주민 : 손가락이 들어가잖아요. 이만큼 침하가 됐다는 거예요.]

방바닥을 비롯해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됩니다.

집주인은 두 달여 전 바로 옆 아파트 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크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부산 아파트 균열
[조남규/집주인 : 잠을 전혀 못 잡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새벽에 일어나서 집이 내려앉는가 싶어서 손전등으로 집 전체를 살피고….]

보시는 것처럼 도시가스 배관이 연결된 보일러실에서 이렇게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심한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근 다른 집에서도 균열이 발견되고 있지만, 공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일단 긴급 안전 진단에 들어갔습니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시공상 문제는 없었으며 안전 진단 결과를 보고 피해 보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민들은 장마를 앞두고 불안감이 크지만, 당장 이사를 갈 수도 없습니다.

[김상용/기울어진 주택 2층 주민 : 얼마 전에 광주 건물 넘어지는 사고 봤을 때 언제 넘어질지 모르잖아요. 그럼 난 어쩌란 말이에요.]

관할인 사하구청마저 시공사와 주민들 간의 문제라며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주민들의 원성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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