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주 앞당긴 1,300만 명 접종…숨은 주역 '관찰자'

<앵커>

어제(15일) 백신 1차 접종자가 1천300만 명을 넘었죠.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이고 상반기 목표를 2주 앞당긴 것인데요, 백신 맞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뒤에서 접종자들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는 분들도 더욱 바빠졌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보건소 지하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

접종 후 이상반응과 관련한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옵니다.

백신 면역 반응이 더 강한 30세 이하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많아졌습니다.

때로 도를 넘는 민원에 더욱 힘이 듭니다.

[박은하/강남구보건소 이상반응관리팀 : 집에 갈 때 머리에서 쥐가 나기도 하고. 밤에 잘 때까지 악성 민원인이 했던 얘기가 떠오르죠.]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접종받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상반응도 점검합니다.

중증반응에 대비해 항상 긴장해야 합니다.

하루 많게는 1천 명 넘게 담당하는데,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매일 두 차례씩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챙깁니다.

[박형숙/강남구보건소 이상반응관리팀 : 어르신들 같은 경우엔 갑자기 혈압이 200까지 올라가신 분들도 있었거든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있고….]

일손이 모자란 보건소에는 주민센터에서 지원 온 간호사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검사의 검체 의뢰부터 검사자 안내, 그리고 물품 정리와 배송까지 한 팀으로 일합니다.

[한선/강남구보건소 건강증진팀장 : 인력이 없어요. 코로나19 이후론 (보건소) 운전직은 양성자 이송 업무 담당하게 돼서. 어쩔 땐 개인 차로 다녀요.]

이들의 소망은 코로나19 전 일상으로의 복귀,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이성림/강남구보건소 취약계층 방문 간호사 :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자부심도 있고요. 종식될 때까지 선별진료소가 잘 돌아갈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안은영/강남구보건소 이상반응관리팀 :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한 만큼 좀 더 좋은,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학모, 영상편집 : 최은진) 

▶ 40대 이하 8월부터 접종…혈전증 판정 30대 사망
▶ "교차 접종하니 변이 바이러스 차단력 높아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