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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자 구속영장…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압수수색

<앵커>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철거 공사 감리 책임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해당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KBC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감리를 맡았던 차 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차 씨는 사고가 발생한 학동4구역 재개발 지역 전체의 철거 감리를 맡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차 씨는 감리일지 자체를 아예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증거인멸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해체계획서대로 공사가 되는지 확인을 해야 하는데 꼭 현장에서 점검해야 할 항목이 4가지가 있어요. 그런 것도 소홀히 하고….]

사고 원인과 불법 재하도급 과정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본사 전산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 (대표 소환 계획 있으신지요?) …….]

경찰은 하청업체인 한솔이 원청인 현대산업개발과 철거 계약을 맺은 뒤 다시 백솔과 재하도급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이 관여하거나 불법 상황을 인지한 정황이 있는지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 조속히 사고 원인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현장 작업자와 감리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 11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추가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나병욱 KBC,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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