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편의점서 흉기 꺼내든 30대…50대 점주에 제압 당했다

50대 여성 점주가 혼자 지키는 편의점을 노린 30대 여성 강도가 도리어 제압당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강도 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50분쯤 흉기를 들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내부를 살피던 A 씨는 자신의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 계산대에 있던 점주 B 씨에게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했습니다.

이때 마침 편의점 안으로 다른 손님이 들어왔고, A 씨는 순간 입구 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B 씨는 이때를 틈타 A 씨가 쥐고 있던 흉기를 빼앗은 뒤 제압했습니다.


편의점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A 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생활고에 시달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가방에 넣어둔 흉기도 강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번 주 안으로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