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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도 '비대면'으로…"다음에 꼭 가고 싶어요"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일선 학교의 현장 학습이나 체험 수업이 벌써 3학기째 중단돼 있습니다. 외부 강사의 교내 출입도 제한이되면서 특별활동도 대폭 축소가 됐는데요. 결국 현장 체험 학습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하는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제주물홍보관을 찾았습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서입니다.

1교시 시작과 함께 실시간 쌍방향으로 온라인 견학이 시작됩니다.

제주물홍보관, 비대면 체험학습

견학 담당 직원 홀로 장비를 들고 홍보관 이곳저곳을 돌며, 제주 물의 역사와 개발 과정을 설명합니다.

[보존해왔던 옛 모습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주도의 물 부족 문제가 점차 해결이 시작됐던 것은 1940년도예요, 여러분.]

학생들은 집이나 교실에 앉아 제주 지하수의 소중함과 먹는 샘물의 생산 과정을 간접 체험합니다.

[김세영/외도초 4학년 : 제가 물허벅을 몰랐는데 알게 됐고요. 알던 것도 더 자세히 알게 됐어요. 다음에 코로나가 없을 때 진짜 가보고 싶어요.]

온라인 견학은 한 초등학교의 요청으로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현장 체험학습을 할 수 없었던 학생과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창영/제주자치도개발공사 고객만족팀 : 반응도 좋고 학생들에게 제주 물의 가치에 대해서도 잘 알려 드릴 수 있어서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고요. 정규 프로그램으로도 편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교내 체험활동과 특별활동마저 어려워져, 비대면 체험 학습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성언/외도초등학교 교사 :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가 단순히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면 학생들도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일선 학교의 현장 체험 학습도 온라인, 비대면, 간접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체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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