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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복귀전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2승은 다음으로

김광현, 복귀전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2승은 다음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1일 만의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는 얻지 못했습니다.

김광현은 오늘(1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이 5.2이닝이었던 김광현은 복귀전이자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서 처음으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김광현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습니다.

김광현은 1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6회 말 세인트루이스가 1대 1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72로 낮췄습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4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이후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11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김광현은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 약 149㎞를 찍을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습니다.

안타 3개 중에 장타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상대 투수에게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한 경기 최다인 볼넷 5개를 허용하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마운드를 버텨냈습니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를 보면, 김광현은 이날 투구 수 102개를 포심패스트볼 47개, 슬라이더 29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13개로 채웠습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92.4마일(약 149㎞), 평균 시속은 89.4마일(약 144㎞)을 찍었습니다.

1∼2회 초 모두 투아웃 1, 2루 위기를 맞고도 실점 없이 버틴 김광현은 3회 초에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스타를링 마르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데 이어 헤수스 아길라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습니다.

일찍 스타트를 끊은 마르테는 여유 있게 3루에 안착했고, 아길라르는 세인트루이스의 중계 실수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노아웃 2, 3루에서 김광현이 다음 타자 애덤 듀발에게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지자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듀발의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마르테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좌익수 타일러 오닐의 홈 송구가 커트맨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향하는 사이, 듀발은 2루에 갔습니다.

김광현은 1점을 내주고 또다시 노아웃 2, 3루에 몰렸으나 3루 주자가 발이 느린 아길라르였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김광현은 아길라르를 3루에 묶어둔 채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습니다.

김광현은 4회 초를 공 11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투구 수를 절약했습니다.

김광현은 5회 초 원아웃 후 아길라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듀발을 좌익수 뜬공, 헤수스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삼진 2개를 곁들여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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