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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조 파업' 분수령…오늘 오후 협상 재개

<앵커>

택배 노조와 택배사, 그리고 정부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가 오늘(16일)도 협상을 이어갑니다. 분류 작업 인력 투입에는 의견 접근이 이뤄진 가운데, 택배비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쟁점에서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합의기구에서는 평균 주 80시간 넘는 과로에 내몰리던 택배기사의 근무시간을 주 60시간까지 낮추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택배 노조 측은 근무시간이 줄면서 함께 줄어드는 임금을 일정 수준 보전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업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진경호/택배노조 위원장 : 이제 분류작업 그만하자,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하자는 택배 노동자의 절절한 요구가 9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1차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타결됐던 분류 작업 문제 또한 시행시기를 두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9월부터 택배사가 택배 분류인력이나 추가 비용을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택배비 인상 수준을 두고 협상이 진행되는 만큼 노조와 업계 측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국토부는 택배요금 170원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화주가 가져가는 '백마진' 때문에 실질적으로 택배기사 임금이 오르는 비율이 미미하다며 더 큰 폭으로 인상을 요구해왔습니다.

택배 노조 4천여 명은 합의가 결렬된 이후 8일째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해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농성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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