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취재파일] 롤스로이스 탑승에 황금열쇠 선물…스페인의 환대 스케일

[취재파일] 롤스로이스 탑승에 황금열쇠 선물…스페인의 환대 스케일

문 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 일정 시작…사진으로 본 순방 첫날

마드리드 공동취재단,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21.06.16 16:38 수정 2021.06.16 19:5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15일)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국빈인 문 대통령 부부를 맞는 스페인의 환대는 휘황찬란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은 지난해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뤄졌던 지난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입니다. 또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4년 만에 이루어진 스페인 국빈 방문입니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함께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마드리드 왕궁 행사장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환영식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왕 소유 차량인 롤스로이스 팬텀Ⅳ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Ⅳ는 2차 세계대전 후인 1950~1956년 사이 딱 18대만 생산된 차로, 현재 영국 왕실·스페인 왕실 등에서 보유 중입니다. 오늘 등장한 차량은 국왕 전용 차량으로, 그래서 번호판에는 숫자 대신 왕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스페인 공식 환영식에 롤스로이스 팬텀Ⅳ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에는 애국가와 스페인 국가가 연주됐고, 연주 중간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예포 21발은 최고의 경의(great honor)를 의미하는데, 문 대통령이 지난 미국 순방 당시 알링턴국립묘지를 방문했을 때에도 예포 21발이 울려 퍼졌습니다. 왕실 기마대와 근위대도 화려한 의전으로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함께 공식 환영식에서 왕실 근위대와 기마병 분열을 관람했습니다. 공식 환영식에서 김정숙 여사와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가 환담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한국과 스페인 국기가 나란히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위치해 있지만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2019년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을 방문한 우리 국민이 60만 명을 넘었고 음식, 의류 등을 통해 스페인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페인에서도 K팝, 한국 영화가 인기를 끌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경제 분야 협력도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코로나 초기 방역 분야 협력 지원에 감사한 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문 대통령의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참석이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저녁 국빈 만찬 때 최대 규모의 경제인들이 참석한다. 스페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펠리페 6세 국왕과 환담했습니다.
환영식에서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고,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에게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 국민훈장대십자장을 각각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펠리페 6세 국왕과 선물 교환을 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과 시청 앞에서는 태극기와 스페인 국기를 든 교민들이 문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교민들이 나와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습니다.
마드리드 본회의장에서 본격 환영행사가 진행됐는데, 알메이다 시장이 문 대통령을 직접 안내했습니다. 알메이다 시장은 "한국 사례를 보며 코로나에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판문점 선언도 국제사회의 역사적 선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습니다.
알메이다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기념 선물로 황금열쇠를 전달했습니다. "마드리드 시의 문이 언제든 열려 있음을 뜻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는데,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선물을 받은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이 문 대통령에게 행운의 열쇠를 선물했습니다.
방문 첫날 마지막 일정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 주최 국빈 만찬이었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 건배사 이후 문 대통령은 답사에서 "양국은 서로 닮았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국민은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다"는 겁니다. 특히 "70년 이상 이어진 우정이 지난해 코로나 상황 이후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졌다"며 "한국은 코로나 초기 적도 기니에 고립된 한국 국민들의 귀환을 도와준 스페인을 잊지 않고 있다. 한국이 스페인에 제공한 신속진단키트도 우정의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마드리드 왕궁 국빈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녹색성장 등 미래 공동과제에도 함께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2019년 8천200여 명의 한국 순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양국이 앞으로 함께 걸어갈 새로운 70년도 서로에게 행운을 주는 '부엔 까미노(순례길에서 행운을 빌어주며 나누는 인사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이 만찬 참석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스페인 방문 이튿날 일정을 이어갑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극복, 세관과 경제 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어 협정 서명식, 총리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스페인 상원을 방문해 연설합니다. 상원 연설 이후엔 바르셀로나로 이동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제포럼 중 하나인 경제인협회 연례 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 방문을 마치고 이동하며 교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