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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벼락 맞은 차량에 아스팔트도 '쩍'…운전자 상태는?

벼락 맞은 차량에 아스팔트도 '쩍'…운전자 '구사일생'

연일 심각한 뇌우가 몰아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사람이 탄 자동차에 벼락이 내리꽂히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최근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델혼테 씨가 예상치 못한 사고에 생명의 위협을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일 델혼테 씨는 렌터카를 빌려 타지에 방문했다가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천둥 번개가 치는 궂은 날씨를 걱정하며 운전하던 그때, 갑자기 차체가 흔들리며 엄청난 굉음이 들렸습니다.

델혼테 씨가 몰던 차 안테나에 벼락이 내리꽂히며 감전된 겁니다.

벼락 맞은 차량에 아스팔트도 '쩍'…운전자 '구사일생'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델혼테 씨는 자동차가 벼락을 맞았음을 곧바로 알아차렸을 정도로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충격이 지나간 뒤에도 델혼테 씨는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 자신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한참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놀랍게도 델혼테 씨는 어지럼증을 느낀 것 외에는 다친 곳 없이 멀쩡했습니다. 반면 차는 완전히 고장이 나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멈춰선 자동차를 견인 조치했습니다. 자동차를 들어낸 아스팔트 도로에는 벼락의 여파로 길이 2m에 달하는 깊은 금이 가 있었습니다.

벼락 맞은 차량에 아스팔트도 '쩍'…운전자 '구사일생'

렌터카 업체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델혼테 씨가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다른 차를 대여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델혼테 씨는 "차량 안테나에 벼락이 꽂히는 드문 일이 나에게 벌어질 줄은 몰랐다. 복권에 당첨된다 해도 이 사고보다는 덜 놀라울 것 같다"라며 황당해했습니다.

델혼테 씨는 생존의 비결로 '휴대전화 보조 충전기'를 꼽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휴대전화가 꺼져 아무도 오가지 않는 도로 위에 영영 고립될 뻔했다. 보조 충전기 덕에 살았다"며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늘 보조 충전기를 들고 다녀라"라는 독특한 조언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FHPSWFL'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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