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잇따라 영국발 여행객 입국 통제

변이 바이러스 득세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자 주요 진원인 영국에 대한 경계가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영국을 떠나 자국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방역 격리기간을 닷새에서 열흘로 늘렸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영국이 델타(인도발) 변이의 매서운 확산을 억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봉쇄조치의 완전해제를 최소 1개월 연기하기로 전날 결정한 뒤에 나왔습니다.

이먼 라이언 아일랜드 교통부 장관은 "델타 변이를 둘러싼 우려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통제 강화에) 반영했다"며 "변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방어를 위해 백신을 보급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영국발 여행자들만 코로나19 음성진단 확인서를 갖고 입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신접종을 마치지 않은 영국발 여행객들은 음성 확인서가 있더라도 방문에 필수적 이유가 없다면 입국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독일은 지난달 영국을 변이 바이러스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국민,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 긴급한 인도주의적 이유가 있는 이들만 영국에서 독일로 입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영국의 신규 확진자 90% 정도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