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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고 있나…중국 '상하이협력기구' 내세워 맞대응

미국 보고 있나…중국 '상하이협력기구' 내세워 맞대응
▲ '상하이협력기구의 날' 행사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이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등과 주도적 협력을 통해 중국에 대한 포위에 나서자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를 내세워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16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SCO의 날' 행사에 참석해 회원국 간 협력과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SCO 사무처가 공동 주최했으며, SCO 사무총장과 SCO 회원국, 옵서버국의 중국 주재 사절들이 총출동해 중국의 대외적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중국이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만든 SCO의 회원국은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으로 구성돼있습니다.

SCO는 전 세계 인구의 44%에 달하는 인구 31억 명의 거대 지역협의체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달하며 핵보유국만도 4개국에 이릅니다.

왕이 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SCO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면서 "SCO는 선린 우호 조약에 따라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 발전의 차이를 뛰어넘어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외부의 간섭에 맞서 긴밀히 협조해왔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왕 부장은 SCO가 난공불락의 지역 안전 장벽을 건설했으며 일대일로를 통해 경제 무역, 교통, 농업 등 각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SCO를 외교 우선순위로 삼아왔다면서 SCO 회원국들이 운명공동체, 협력 상생, 글로벌 안정을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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