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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경제 전면 재개' 선언…규제 대거 완화

<앵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2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면서 코로나 방역 규제를 대거 풀었습니다. 경제 활동을 전면 재개한 것인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체 주민 4천50만 명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46.6%,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비율은 59%입니다.

이런 접종률을 근거로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거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더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수용 인원 제한도 없습니다. 자정부터 적용됩니다.]

지난 11일 일리노이주에 이어 경제활동에 대한 이른바 '전면 재개'를 선언한 겁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대중교통과 병원, 학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주 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자택 대피령을 내린 캘리포니아주가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한 건 15개월만.

하지만 접종률이 집단 면역 수준인 70~85% 수준에 못 미치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위협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됩니다.

미국에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343명, 누적 사망자 숫자는 60만 명을 넘겼습니다.

영국은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인구가 전체 성인의 57.4%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하루 7천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도 다음 달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에 관중석 전체를 채우기로 하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를 재촉하고 있지만 봉쇄 조치를 4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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