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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17년 항공기 보조금 분쟁 '휴전'…중국 견제 포석

미국·EU, 17년 항공기 보조금 분쟁 '휴전'…중국 견제 포석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유럽연합과 미국이 17년에 걸쳐 이어온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EU-미국 정상회의를 하기에 앞서 "이번 회동은 항공기에 관한 돌파구와 함께 시작됐다"면서 휴전 합의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17년의 분쟁 끝에 항공기에 대한 소송에서 협력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양측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브뤼셀에서 양측이 5년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관세는 합의 조건이 유지되는 한 유예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중국 견제를 위한 포석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의 비시장 관행에 공정 경쟁을 위한 기준을 반영하는 명확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대처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과 EU가 중국의 상업 항공기 산업이 제기하는 위협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는 평가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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