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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중국 도전' 공식화…미 항모 남중국해 진입

<앵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여러 국제기구들의 대중국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중국이 국제 질서에 대한 '구조적 도전'이 되고 있다고 규정하고 처음으로 압박을 공식화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30개 나토 회원국 정상 명의로 나온 공동성명의 초점은 중국에 맞춰졌습니다.

중국을 국제 질서와 회원국 안보에 대한 '구조적 도전'으로 지목하고, 중국의 강압적 정책이 나토의 가치에 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중국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끼리 협력해야 하고,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중국에 맞서야 합니다.]

나토가 중국에 대한 강경 압박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입니다.

나토 무용론을 들먹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미국의 귀환'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나토가 대중국 공동전선으로 화답한 셈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건 분명히 해둡시다. 나토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기구입니다. 없어서는 안 될 조직입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북한이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역시 나토에 돌아와 목소리가 커진 미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나토가 중국 위협론을 중단할 것을 충고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거듭된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G7 회의가 끝난 뒤 이탈리아는 중국의 '일대일로' 참여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직후에는 미 항모전단이 남중국해에 들어가 전술훈련을 벌이며 무력 시위에 나서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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