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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휴일에 대체휴일…광복절부터 시행"

<앵커>

올해 남은 달력을 넘겨보면, 추석 연휴를 빼고는 평일에 빨간 날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 그리고 성탄절이 모두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한숨이 깊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여당이 추석과 설 그리고 어린이날에만 적용됐던 대체공휴일 제도를 다른 공휴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면 당장 8월 15일 광복절부터 시행될 수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확대 방침은 민주당 원내사령탑인 윤호중 원내대표가 꺼내 들었습니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부터 적용되도록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휴식권 보장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도 있고, 고용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대체공휴일 확대로 하루 소비 지출이 2조 1천억 원 늘고, 3만 6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이 지난주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공휴일 도입 찬성이 72.5%로 국민적 공감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영교/국회 행안위원장 :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에 많은 경제적 효과,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판단하기 때문에….]

국회에 발의돼 있는 대체공휴일 관련 법안은 모두 8개인데, 민주당은 1년에 15일인 모든 공휴일에 적용하자는 입장입니다.

아예 공휴일을 추가하자는 법안도 있습니다.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식목일'을,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근로자의날'과 '어버이날'을,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순국선열의날'을, 같은 당 하영제 의원은 '노인의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을 내놨습니다.

야당도 대체공휴일 확대라는 큰 틀에는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영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휴가 확대로 기업 부담이 증가했다"며 반대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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