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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사 소환…'신상 유포' 부대원도 수사

<앵커>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부실 변호 의혹을 받는 국선변호사와 1년 전 피해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간부가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 소속 장병 일부는 피해자의 신상을 유포한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15일) 소환한 군 간부는 1년 전쯤 파견 온 20전투비행단에서 A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모 준위입니다.

유족은 최근 제출한 고소장에서 윤 준위가 성추행 직후 A 중사를 찾아가 무릎 꿇고 비는 등 혐의가 뚜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이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국선변호사 B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B 씨는 결혼 등 개인 사정을 이유로 A 중사와 한 차례도 면담을 진행하지 않는 등 부실 변호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A 중사 아버지 : 결혼하는 (국선)변호사가 다른 사람을 대체해주겠다는 거야?]

[A 중사 : (다른) 법무관으로 내가 요청해달라 그러니까, 알겠다 그러고.]

[A 중사 아버지 : 자기 결혼하니까 다른 사람이 대체해주겠지.]

[A 중사 : 대리야. 지금은. 대체 말고 지금은 대리야.]

A 중사의 마지막 소속 부대인 15특수임무비행단 부대원 7명도 2차 가해 혐의로 소환됐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A 중사 신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은 부대를 옮긴 지 나흘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A 중사가 15비행단에서 관심병사 취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국군수도병원에 있는 유족을 방문해 첫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A 중사 아버지 : 피해자 엄마 아빠의 억울한 점, 정확한 수사를 통해서 밝혀주실지 지켜보겠습니다.]

유족 측은 A 중사 직속 지휘관인 대대장과 성고충상담관, 공군 양성평등센터장 등을 추가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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