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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외버스터미널 48년째 그대로…재건축엔 소극적

<앵커>

전주의 관문 가운데 하나인 시외버스 터미널은 50년 다 되어 낡고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한 고속버스 터미널이나 전주역과 크게 비교가 되는데, 재건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 전주시는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3년 지어진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손을 보긴 했지만 48년째 곳곳이 낡고 초라합니다.

편의시설과 문화공간 모두 부족합니다.

도내 34개 시외버스 터미널 가운데 장수와 군산 다음으로 오래됐고, 규모는 군산과 익산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김지혜/경기도 화성시 : 전주가 관광 도시니까 새로 지으면 더 깔끔해 보이고 뭔가 이미지랑 인식도 좋아질 거 같아요.]

인근의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6년 전 150억 원을 들여 재건축을 했고, 전주역은 하반기부터 신축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외버스 터미널은 5년 전 신축 계획이 나온 뒤 진척이 없습니다.

보상 가격을 놓고 터미널 사업자를 비롯해 토지주, 건물주, 그리고 상인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고속버스터미널 앞 도로처럼 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를 넓힐 경우 재건축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세훈/전북도의원 : 전주시가 먼저 관련된 도시계획을 (변경)하면 추후에 전북고속과 관련 상가들이 관련 토지 보상에 적극 나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전주시는 상가 민원과 교통량 등을 이유로 터미널 앞 도로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 (상가에서) 민원이 발생하고, 교통량으로 봐서도 우리가 지금 4차선인데 6차선으로 꼭 할 긴급한 필요성도 없고.]

전주시는 지난해 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전국에 5곳뿐인 관광거점 도시 위상에 걸맞게 시외버스터미널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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