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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리는 스가'…日 누리꾼조차도 'G7서 고립' 지적

'낯가리는 스가'…日 누리꾼조차도 'G7서 고립' 지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G7 정상회의에서 타국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돼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사용하는 트위터 이용자 '@toubennbenn'은 현지 시간 11일 영국에서 G7 정상들이 모여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는 동영상을 게시하고서 "누구와도 한마디 나누는 것 없이 국제적인 고립감이 있는 스가"라고 논평했습니다.

동영상에는 스가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G7 정상들이 영국 콘월의 해변에 마련된 무대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입장할 때부터 촬영을 마치고 퇴장할 때까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스가 총리가 사진 촬영을 계기로 다른 정상과 대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대화를 주고받는 다른 정상들과 분명하게 대비됐습니다.

예를 들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어깨동무를 하고 대화를 했으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대화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toubennbenn은 스가 총리가 "쇄국을 하고 있는 것인가. 코로나이기도 하고"라고 썻습니다.

동영상의 출처가 표기되지는 않았으나 텔레그래프나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도 같은 장면을 담은 영상을 사용한 점에 비춰보면 원본은 주최 측의 공식 동영상 혹은 공동취재단의 영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 @grafico_kenzo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모여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뒤쪽에 혼자 떨어져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에 스가 총리와 문 대통령을 화살표로 표시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차이"라고 글을 썻습니다.

일본 언론도 비슷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에 처음으로 대면 국제 회의에 참석한 스가 총리에게 존재감 발휘가 과제로 남았다고 오늘(15일)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리셉션에서 타국 정상들이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혼자 거리를 두고 의기소침한 듯 서 있는 스가 총리의 모습을 담은 로이터통신의 사진을 지면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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