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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델타 변이 빠르게 확산…가을에 새로운 확산 부를 수도"

"미국서도 델타 변이 빠르게 확산…가을에 새로운 확산 부를 수도"
백신 접종을 앞세워 정상화를 재촉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 FDA 국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에서 인도발 변이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라면서 "그것은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으며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것이 우리가 감염자의 가파른 급증을 보게 될 것이란 뜻은 아니지만 이게 장악할 것이란 점은 맞다"며 이 변이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인도발 변이가 영국발 변이 '알파'보다도 약 60% 전염성이 더 강하다는 데이터를 인용했습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인도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더라도 미국 전체에 걸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부 지역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덜 된 미국의 일부 지역,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도시들을 낀 남부 일부는 이 신규 변이로 인한 대규모 발병 사태를 보게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 확대로 방역 규제를 풀었다가 인도발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4.4%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한 1회 맞았고, 54.1%는 접종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주별로는 편차가 있어서 앨라배마·루이지애나·미시시피·와이오밍주는 1회라도 백신을 맞은 성인의 비율이 채 50%가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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