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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베를린필 아바도 작곡상 수상…내년 첼로협주곡 초연

작곡가 신동훈 (사진=음악세계 제공, 연합뉴스)

작곡가 신동훈이 아시아 출신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하 재단이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위촉받은 첼로협주곡은 내년 베를린필의 카라얀아카데미 50주년 기념공연에서 베를린필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로 초연됩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 이어 지난 1989년부터 2002년까지 베를린필의 상임지휘자였던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베를린필 산하 카라얀 아카데미 후원재단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작곡자에게 비정기적으로 수여합니.

신동훈은 이 상의 여섯 번째 수상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신동훈은 수상과 함께 첼로 협주곡을 위촉받았습니다.

이 곡은 내년 5월 카라얀 아카데미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베를린필 상임지휘자인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로 카라얀 아카데미에 의해 초연되며, 카라얀 아카데미 출신이자 베를린필 수석 첼리스트인 브루노 델러펠레어가 협연자로 나섭니다.

키릴 페트렌코 베를린필 상임지휘자는 2021∼2022년 연간 프로그램 발표 기자회견에서 "카라얀 아카데미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지휘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한국 출신 젊은 작곡가 신동훈의 첼로협주곡도 초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작곡가 신동훈의 작품을 초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다시 조우하게 됐다"면서 "베를린필은 동시대에 사는 작곡가들의 작품에 대해 중점을 두는 것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카라얀 아카데미는 앞서 지난 2019년 신동훈의 체임버 오케스트라곡 '쥐와 사람에 관해'를 위촉해 페터 외트뵈시의 지휘로 초연한 바 있습니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인 신동훈은 세계적인 작곡가 조지 벤자민과 페터 외트뵈쉬, 진은숙 등에 사사했습니다.

그는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스페인 국립 오케스트라와 작업했고, 통영국제음악제에도 참가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오는 10월 신동훈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9년 위촉곡인 '카프카의 꿈'을 아시아권 최초로 연주할 예정입니다.

(사진=음악세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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