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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타이완 · 홍콩 거론…'군사 견제'도 만지작

<앵커>

이번 회의에 참가한 나라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의 군사동맹국들과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G7 마지막 공동성명에는 중국 신장 주민의 인권을 지키고 홍콩의 자유를 보존하며 타이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나같이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들로, G7 정상회의 폐막 성명에서 이렇게 중국을 정면 비판한 것은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G7 정상들은 신장과 홍콩에서의 인권 침해를 강력하게 규탄하기로 했습니다. 강력하게요.]

앞서 G7 정상들은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응해 '더 나은 세계 재건'이라는 새로운 국제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인권, 경제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중국을 압박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 폐막 후 열리는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 개념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을 방어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나토가 군사 전략 대상에 중국까지 포함하기로 한 것입니다.

중국은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을 통해 내정 간섭과 명예 훼손, 이익 침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내가 보는 앞에서 중국이 최강국이 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했던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와는 달리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국제사회와 함께 전방위적 중국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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