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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인도 변이 급증…자가격리 면제 괜찮나

<앵커>

다음 달부터는 다른 나라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 입국하는 경우 목적에 따라 자가격리를 면제해줍니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이지요. 특히 최근 영국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자가격리 면제 대상 나라에 포함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전체 인구의 61.8%가 1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6만 명을 넘던 하루 확진자가 2천500명까지 줄었는데, 최근 하루 확진자가 7천500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원인은 델타, 즉 인도 변이였습니다.

새로운 감염자의 90% 이상이 해당했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60%, 중증 위험도는 2.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은 마스크 벗는 시점을 연기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영국을 변이 유행 국가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접종을 마친 사람이 영국에서 우리나라에 오면 자가격리를 면제받는 것입니다.

[박민정/서울 강서구 : 사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백신도 지금 완전하게 마무리가 (안 된 상태이니까요.)]

[장한샘/서울 강서구 : (국내 접종률이) 80% 이상이면 솔직히 뭐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방역당국은 변이 발생 국가가 134개다, 유행 여부로 따지면 문을 못 연다, 그러니 각 나라가 변이 통제를 잘하느냐를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영국은 하루 7천 명 넘게 확진자 나와도 하루 사망자는 계속 한 자릿수입니다.

인도 변이가 잘 통제되고 있다, 그래서 괜찮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도 변이 감염자 3만 3천 명 분석 결과, 66%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었고, 42명 중 30명, 71%는 백신을 맞지 않거나 한 번만 접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달리 우리나라 접종률, 23%에 불과합니다.

국내 접종률이 낮아도 50% 될 때까지 자가격리 면제에 신중하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관련 출입국 사항을 매주 모니터링하는 만큼 영국과 인도발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를 유지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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