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이 내일(15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강동희 전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에 대해 재심의를 합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4천700만 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천7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13년 9월 KBL에서 제명된 강 전 감독은 형을 마친 뒤 자숙 기간을 거쳐 2016년부터는 프로스포츠 부정 방지 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해왔습니다.
KBL이 재정위원회를 열기로 한 건 강 전 감독을 비롯해,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등 농구계 인사들이 최근 탄원서를 제출하며 재심의를 요청해 왔기 때문입니다.
KBL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이 반성하며 봉사 활동 등을 해왔고, 이런 부분을 참작해 복권을 고려해 달라는 탄원이 있었다"며 "복권 여부는 재정위원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