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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 기획사정' 의혹 이규원 검사 소환 조사

검찰, '靑 기획사정' 의혹 이규원 검사 소환 조사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받은 이규원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에도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지난주 초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검사를 상대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윤갑근 전 고검장의 명예훼손 혐의와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 검사는 과거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면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씨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면담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상위기구인 법무부 과거사위는 이 면담보고서를 토대로 2013년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이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2019년 3월 수사를 권고했습니다.

또 같은 해 5월 김 전 차관 사건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전 고검장이 윤씨와 만나 골프나 식사를 함께했다는 진술과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곽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은 이 검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곽 의원은 이와 별도로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 권고가 '청와대발 기획사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민정수석,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검사가 면담보고서 내용을 일부 왜곡하고 언론에 유출하는 과정에서 친분이 깊은 이광철 비서관과 교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건을 몰고 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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