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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러 유명 유튜버, 헬기에 사람 묶고 하늘 '훨훨'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4일) 첫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러시아의 한 유명 유튜버가 헬리콥터 바닥에 테이프로 사람을 묶고 비행하는 실험을 진행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헬기 아랫부분에 헬멧을 쓴 남성이 테이프로 꽁꽁 묶여 있습니다. 헬기는 그대로 하늘로 떠오르고 이를 보는 사람들을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헬기는 이 상태로 얼마간 비행했고 실험은 다행히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구독자 700만 명을 보유한 러시아 유튜버가 지난달 26일 올린 동영상인데요,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올렸지만 안전 규정 위반 논란이 일었고 수사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처벌은 무모한 실험을 진행한 유튜버가 아닌 헬기 기장이 받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지난 12일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헬기 조종사를 형사 입건했습니다.

헬기 외부에 테이프로 사람을 감고 비행한 것은 안전 기준에 적합지 않은 서비스 제공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유튜버 측은 뒤늦게 별도의 숨겨진 안전장치가 있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유튜버들이 저렇게 조회수를 높이거나 구독자를 높이기 위해서 저런 특이한 행동들을 많이 하잖아요. 이게 규제를 할 수도 없고 자정의 노력들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오늘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은 미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이혼한 아내의 집에 딸의 양육비로 동전 8만 개를 쏟아붓고 사라진 남성에 대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주택가입니다. 집 앞에 주차한 차량에서 동전이 끝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미국 양육비 동전 8만 개 쏟아부은 남성

한 남성이 이혼한 아내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딸의 마지막 양육비 825달러, 우리 돈 약 91만 원을 모두 1센트짜리 동전으로 가져다준 것인데요, 동전 개수만 8만 개가 넘습니다.

그동안 양육비를 지급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동전 테러로 골탕을 먹일 심산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동전을 받은 모녀의 대처에 네티즌들이 감동했습니다. 동전을 일일이 줍고 깨끗이 씻어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한 비영리단체에 기부를 한 것입니다.

마침 이 단체는 연방 지원금 삭감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었는데,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었다고 합니다.

모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국면을 바꿔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 소식 들으면서 든 생각인데 저 남성 있잖아요. 이 소식 듣고서는 더 뿔이 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남편의 좀스러운 대처에 모녀의 아주 통 큰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역시 미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지난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코로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겠다며 호수로 뛰어든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남성의 모습, 미국 시카고에 사는 버스 운전사 댄 오코너 씨입니다.

미국 365일 호수 다이빙 하는 남성

지난해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뒤로 하루도 빠짐없이 미시간호를 찾아서 이렇게 다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365번째 다이빙이었는데요, 오코너 씨는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호수 다이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호수가 얼어붙은 추운 겨울에도 얼음을 깨 구멍을 만들어 가며 다이빙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다이빙을 하다 보니 몸 이곳저곳에 적잖은 상처도 생겼지만 사람들의 응원 목소리에 더욱 용기가 났다고 합니다.

오코너 씨는 자신이 올린 영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는 듯해서 뿌듯하다며 사람들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때까지 호수 다이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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