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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베네트 총리 연정 출범…네타냐후 집권 마감

<앵커>

이스라엘의 야권 정당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연립정부가 출범하면서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습니다. 새 총리는 극우 정당 대표인 나프탈리 베네트가 맡게 됐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춥니다.

반면 한쪽에선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역대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 총리 퇴임에 대한 찬반 시위대입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현지시간 13일 특별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야권 9개 정당이 참여하는 새 연립정부를 승인했습니다.

차기 총리는 연정을 주도한 정당 대표 2명이 2년씩 나눠 맡기로 했는데, 극우 정당 '야미나' 소속의 베네트 대표가 먼저 집권하기로 했습니다.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 국가들과 평화협정을 수립하고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베네트 총리는 네타냐후의 수석 보좌관 출신으로 유대인 정착촌 등 팔레스타인 문제에 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고, 이란에 대해서도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5년 넘게 장기 집권해오다 실각한 네타냐후 전 총리는 다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재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네타냐후/전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곧 돌아올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이 나쁘고 위험한 좌파 정권에 대항하는 투쟁으로 이끌 것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네트 총리 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미국은 이스라엘 안보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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