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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 시장 가스 폭발 참사 150명 사상…폭격 맞은 듯 처참

중국 후베이 시장 가스 폭발 참사 150명 사상…폭격 맞은 듯 처참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21.06.14 00: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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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건물에서 매몰자 구조하는 소방대원들

현지시간 13일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의 식료품 시장에서 가스 폭발로 150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한 이번 사건이 다음달 1일 열릴 창당 100주년 행사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중에게 엄격한 책임 추궁을 약속하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13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이하 현지시간)쯤 스옌시 장완구 주택가의 한 식료품 시장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나 일대 건물들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당시 시장에는 장을 보거나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많이 있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난 시장 일대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폐허처럼 변했고 도로 한복판까지 건물 잔해가 날아가 쌓였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2층짜리 시장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 수십 대는 어지럽게 널브러진 채 지붕 위에 뿌연 재를 잔뜩 뒤집어 쓰고 있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시장 건물은 긴 2층 형태로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당국은 오후 2시 무렵까지 150명이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이 중 12명이 숨지고 13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37명은 중상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국은 가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목격자는 펑파이에 "아침 식사를 하려고 시장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거대한 폭발 소리가 나더니 시장 건물이 무너지고 순식간에 벽돌과 돌들이 사방으로 날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스옌시 정부는 폭발 사고가 난 건물이 1990년대초에 지어진 2층짜리 건물이며 현재 일대 900여 가구 및 상점은 모두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 주석은 '중요 지시'를 내리고 "가스 폭발 사고로 심각한 인명 피해를 초래해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며 "조속히 원인을 찾아내고 엄중하게 책임을 추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최근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숨겨진 각종 안전 문제를 찾아내고 중대 사고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인민 군중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사회 안정을 수호해 창당 100주년을 위한 양호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펑파이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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