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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김주형, 시즌 첫 우승…상금 1위로

19세 김주형, 시즌 첫 우승…상금 1위로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19살 김주형 선수가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주형은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습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을 3타 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지난해 7월 KPGA 군산CC오픈에 이어 11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거뒀습니다.

앞서 참가한 올 시즌 5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준우승을 거뒀고, 평균 타수 1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주형은 우승 상금 2억 5천만 원을 받아 상금 랭킹 1위(4억 7천480만 원)로 도약했습니다.

김주형은 2025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해 좀 더 여유 있게 해외 무대 도전에도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SK텔레콤오픈은 일반 대회와 달리 우승자에게 4년 시드를 줍니다.

김주형은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아라미르CC부산경남오픈 준우승에 이어 군산CC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을 세워 기대를 모았습니다.

미국 PGA투어 진출을 모색하느라 3개 대회만 치르고 코리안투어를 떠났던 김주형은 올해는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내내 뛴 뒤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김주형은 오늘(13일) 하루 33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했습니다.

악천후 때문에 첫날부터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어 전날까지 다 마치지 못한 3라운드 경기 15개 홀을 치르고 곧바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겁니다.

3라운드에서 65타를 적어내 1타차 선두로 마친 김주형은 최종라운드 3∼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6타차 선두를 질주,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6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떨어져나갈 듯했던 옥태훈의 추격이 갑자기 뜨거워졌습니다.

7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낸 옥태훈은 2타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김주형은 10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너머 페널티 구역으로 날리는 실수까지 저질렀습니다.

10번 홀에서는 원래 페널티 구역으로 볼을 보내면 잠정구를 쳐서는 안 되는데 여기서 잠정구를 쳤다가 오소 플레이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경기위원회는 김주형이 페널티 구역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규정에 따라 잠정구를 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14번 홀(파3)에서 1m가 채 안 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흔들리는 듯하던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김백준은 9번 홀(파5) 이글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며 4타를 줄여 2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3라운드 잔여 경기 때 1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던 옥태훈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SK텔레콤 후원을 받는 김한별은 4언더파를 쳐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로 체면을 세웠습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함정우는 4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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