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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식 혁신…"대변인은 토론배틀, 공천은 자격시험"

<앵커>

어제(11일) 당 대표로 선출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토론으로 당 대변인을 뽑고,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기준도 마련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야권의 혁신적인 변화를 바라보는 민주당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능력주의 당 운영의 첫 구상으로, 공개경쟁 통한 당직자 선출을 제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서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공천장을 받게 될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시험 기준도 설계해 내놓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국 정당사에서 새로운 실험인데 이를 바라보는 우려와 비판도 여전합니다.

과학고, 하버드대 출신답게 엘리트주의자다, 여성할당제 폐지 등 반페미니즘에 기댄다는 경선 과정의 지적은 본인 스스로 돌파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오는 11월로 다가온 당 대선후보 경선 관리가 당 대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준석 열풍을 지켜보는 여권의 속내는 복잡 다단합니다.

30대 당수를 탄생시킨 충격적인 야권의 변화에 맞대응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 대선 주자 사이에서는 이준석 현상을 반기는 쪽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70년생·90년대 학번 '79세대'인 비주류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3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상대가 젊은 후보, 젊은 장수로 바꾸면 우리도 젊은 인물, 새로운 인물 그리고 새로운 장수로 바꿔서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신들도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일본 언론은 이 대표를 0선 중진이라 호칭하며 민주당도 전략 재검토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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