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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수장 통화…코로나 · 타이완 문제 두고 갈등

미중 외교수장 통화…코로나 · 타이완 문제 두고 갈등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21.06.12 06: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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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외교수장이 전화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춰 동맹을 복원하자는 논의가 이뤄지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미국 주도로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춘 동맹 복원이 논의 중인 만큼,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국 외교수장은 통화에서 현안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는데 투명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양 정치국원은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고 국제 방역 협력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맞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도 블링컨 장관이 "중국이 압박 정책을 중단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양 정치국원은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타이완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또 양 정치국원은 "진정한 다자주의는 '스몰 서클'의 이익에 기초한 가짜 다자주의가 아니라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원칙에 근거해야 한다"며 G7 정상회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두 외교 수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포괄적 대북정책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외교수장은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 담판에서 만난 이후 이번에 처음 통화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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