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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별'로 날아오른 발레리나 박세은

발레단 352년 역사 첫 아시아 출신 수석 무용수

<앵커>

1669년에 설립된 파리오페라발레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발레의 종가로 불리는 이 정상의 발레단에서 첫 한국인 수석 무용수가 탄생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오페라발레단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11일) 새벽, 제1무용수 박세은 씨가 수석 무용수, 에투왈로 승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투왈은 별이라는 뜻, 파리 오페라 발레단 352년 역사상 첫 아시아 출신 수석 무용수입니다.

박세은 씨는 발레단이 코로나 이후 공연을 재개하면서 처음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직후 승급 소식을 들었습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단원 등급은 모두 5단계.

박세은 씨는 한국에서 한예종 졸업 후 2011년 입단했고 맨 아래 군무부터 단계를 밟아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8년에는 무용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 당스 상까지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박세은/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 (2019년 인터뷰) : 춤을 많이 사랑하면서, 관객분들에게 티켓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에 많이 남는 춤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파리오페라발레단은 유서 깊은 오페라 가르니에 극장에서 주로 공연하며, 자체 발레학교 출신의 프랑스인 단원이 대다수입니다.

[김용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 파리오페라발레단은 살아 있는 그 역사 자체이고요, 지젤이나 라 실피드 같은 작품들이 초연됐던 극장입니다. (박세은 씨가 수석 무용수가 된 건)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실력으로 높은 벽을 넘은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 씨, 발레의 종가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새롭게 반짝이는 별로 날아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화면출처 : 파리오페라발레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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