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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너도 방역 위반 문제 돼"…'2차 가해' 영장 방침

[단독] "너도 방역 위반 문제 돼"…'2차 가해' 영장 방침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작성 2021.06.11 20:36 수정 2021.06.11 21: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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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 A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2차 가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상관은 방역지침을 위반한 회식에 참석했으니 A 중사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그제(9일) A 중사 고모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B 씨는 조사 과정에서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노 모 준위가 A 중사에게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노 준위가 "전날 회식 자리에 5명 이상이 참석했으니 그 자리에 있었던 너도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A 중사에게 말했다는 겁니다.

이 발언이 나온 건 성추행 사건 다음 날인 지난 3월 3일로, 노 준위가 A 중사를 불러 가진 술자리를 겸한 저녁 식사 자리였다고 B 씨는 전했습니다.

B 씨는 당시 A 중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직접 듣고 노 준위에게 전화해 강하게 항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또 다른 2차 가해자로 지목된 노 모 상사가 A 중사 남편을 회유하려 한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가 확보한 지난 3월 22일 A 중사 부부의 SNS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가해자인 장 모 중사가 전과자를 뜻하는 빨간 줄을 긋지 않도록 용서해달라, A 중사에게 잘 좀 이야기해달라고 노 상사가 남편에게 부탁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B 씨 진술과 A 중사 부부 메신저 내용 등을 근거로 조만간 노 준위와 노 상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160쪽 매뉴얼, 처음부터 끝까지 작동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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