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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5살 몸에 멍자국…"지난해 학대 의심 신고"

<앵커>

인천에서 5살 남자아이가 머리를 크게 다쳐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이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돼 친모와 아이를 함께 키우던 동거남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알고 보니 지난해에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 한 대가 골목길로 진입합니다.

5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어제(10일) 낮 1시 반쯤 인천 구월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5살 남자아이는 28살 친모와 동갑내기인 동거남이 키워 왔습니다.

구급대원이 이곳에서 남아를 이송할 당시에 호흡과 맥박은 있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동거남은 목말을 태우다 아이가 떨어져 다쳤다고 주장했지만 의료진은 학대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가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얼굴에 멍 자국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학대 의심 신고는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접수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집안에서 계속 들리자 이웃이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아이가 소변 실수를 해 훈육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신체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아동 분리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사례 관리를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주민 : (평소에) 물건 집어던지는 거 있잖아요. 소리 지르고 그 소리밖에 못 들었어요.]

긴급체포된 친모와 동거남은 아이를 때린 사실을 인정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어젯밤 긴급 수술을 받았는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이종정,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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