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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공존의 비빔밥, 고추장 같은 역할하겠다"

Q. 당선 실감 나나?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아직까지 오늘 당 대표 경선 이후에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까 약간 정신이 혼미한 상황입니다.]

Q. '거친 생각 · 불안한 눈빛', 소감 연설문에서 '노래 패러디' 이유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실제로 제가 이제 당 대표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가지고 기본적으로 어떤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심과 그리고 또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 생각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파격적인 것들이 많고요. 그래서 거친 생각이라고 표현했고, 그리고 당원들의 심리라고 하는 것은 불안한 어떤 그런 마음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불안한 눈빛으로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가사가 사실 이 노래는 국민들이 거의 대부분이 노래방이라는 곳에서 한 번씩 들어보셨을 만한 가사였고요. 그러기 때문에 공감을 살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소감문 속 '비빔밥론'…이준석 대표의 역할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이제 그 재료들이 맛깔나게 하려면 결국에는 고추장이라든지 이런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결국에 그 재료들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얹히는 그런 고추장 같은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청년층이 이준석 대표에 바라는 것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젊은 세대가 이제 그전에도 저와 많이 소통했지만 오세훈 시장의 선거 캠페인을 보고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여의도라는 공간에서 젊은 세대가 관심 있는 주제를 젊은 세대의 언어로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이제 정치권이 풀어내기 시작했거든요. 저는 이런 시도가 이번에 전당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이게 여의도 정치에 한 문법으로 자리하기 전까지는 계속 저희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Q. '예의 바르지 않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유시민 장관의 그런 모습을 어릴 때 많이 보고 맞는 말도 참 기분 나쁘게 한다, 라는 평가가 이렇게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래도 유시민 작가의 그런 모습이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모습이다, 이렇게 봅니다. 저와 최근에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진중권 교수의 그런 모습도 꼭 필요한 모습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가 논쟁을 즐겨하고 그리고 또 직설적인 화법을 쓰다 보니까 저한테도 논쟁을 열심히 하고 직설적이면서도 굉장히 예의 바른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말하는 법이 무엇인지를 고민 많이 했는데 사실 해법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 나름의 스타일을 찾아가지고 정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Q. 내년 대선 관리 중요…최재형 원장 합류 가능성?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그분이 매우 훌륭한 분이라는 전언을 한2년 전부터 듣고 있었고요. 그래서 그분이 대권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인물이라는 제 개인적인 판단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현직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이시고 앞으로 문재인 정부를 또 아주 세심하게 감사하셔야 할 분이신데 만약에 본인의 의사가 확인되기는 전까지는 저희가 당에서 앞장서서 그분 당긴다든지 정치적으로 자꾸 언급한다든지 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제가 자제하고 있습니다.]

Q. 문재인 대통령 축하 전화에서 나눈 대화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대통령께서 우선 지금 G7 방문하시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우선 성공적인 외교를 하실 거를 저는 이제 기원하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 대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완전히 충돌이 없는 상태로 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국가적인 어떤 위기 상황에서 그런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서 협조를 구하겠다고 이제 말씀하셔가지고 저도 당연히 뭐 코로나 방역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시급한 국가 사안에 대해서는 야당이 굉장히 협력을 잘하겠다는 취지로 답변을 드렸습니다.

제가 뜬금없는 정보를 하나 공개하자면 제가 사실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못 보고 지나쳤습니다. 대통령께서 먼저 전화하셨을 때 그런데 이제 이철희 정무수석이 워낙 저랑 소통이 잘 되는 사이다 보니까 정무수석 전화는 또 알아보고 이제 바로 받아가지고 전화를 하게 됐는데 대통령께서 참 소탈하게 말씀해주셔서 저도 감사하고 그리고 여야 협치 모델이라는 건 저희가 항상 얘기하지만 구체적인 어떤 성과가 나와야지만 국민이 감동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대통령님과의 관계, 그리고 송영길 대표와의 관계에서 저만의 모델을 한번 구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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