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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사진 찍으려다"…美 청년이 환풍기 속에 갇힌 반전 이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정차된 차량을 수색하던 경찰이 환풍기에 갇힌 한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주 한 포도밭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유지인 포도밭에 수상한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느닷없이 세워진 차 한 대와 주변 농기구에서 모자를 비롯한 다양한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차주가 근처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수색에 나섰고, 얼마 뒤 차량 뒤에 있던 좁은 환풍기에서 툭 튀어나온 사람의 다리를 발견했습니다.  한 남성이 환풍기 속에 몸이 꽉 낀 채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즉시 소방대에 신고해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무려 이틀 동안 환풍기에 갇혀 있었던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오래된 농기구의 엔진 사진을 찍는 게 취미라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 조사 중이지만 이 남성은 다량의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던 게 아니라) 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스스로 환풍기 통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측은 해당 남성에게 불법 침입과 마약 소지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onoma Sheriff'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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