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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영웅' 추모하며 '2002년생' 정상빈이 떴다

<앵커>

축구대표팀의 19살 막내, 정상빈 선수가 어제(9일)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2002년 영웅,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며 2002년생 샛별이 떠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의 별이 된 대선배를 기리며 검은 완장을 고쳐 맨 정상빈은 4대 0으로 앞선 후반 27분 꿈에 그리던 A매치 무대를 밟았습니다.

그리고 채 5분도 안 돼 첫 슈팅을 데뷔골로 만들었습니다.

이동경의 슈팅 방향을 살짝 바꾼 감각적인 터치가 돋보였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과감한 개인기와 중거리슛까지 많은 걸 보여주며 만점 신고식을 했습니다.

[정상빈/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동경 슈팅을) 살짝 돌려놨는데 운 좋게 들어간 것 같아요. (대표팀) 형들이 많이 칭찬해주고 축하해주시고 그랬던 것 같아요.]

19살 정상빈은 올해 K리그에 데뷔한 뒤 초고속으로 성장했습니다.

물오른 골 감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특히 울산이나 전북전 등 큰 경기에서 더욱 돋보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배성재/중계 캐스터 : '슈퍼 루키' 정상빈, '슈퍼 매치'에서 골을 터뜨립니다!]

처음 합류한 대표팀 훈련에서도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는 겁 없는 막내에게 주장 손흥민은 애정을 쏟았습니다.

[정상빈/축구대표팀 공격수 : 첫 경기 (투르크멘전) 명단에 들지 않았을 때도, (손흥민이 저한테) 미래에는 더 많은 경기를 뛰고 더 골도 많이 넣을 기회가 올 거라고 격려해 주셨고….]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정상빈 같은 선수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잖아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저희 선배들이 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화려하게 등장한 샛별 정상빈이 한국 축구의 앞날을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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