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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품은 대구…과제는 '산적'

<앵커>

10년 전 대구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대구 오리온스 시절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구에 다시 프로농구단이 생깁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하고 협약식을 가졌는데 경기장 문제를 비롯해 해결 과제는 많습니다.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오리온스 시절, 대구는 뜨거운 농구 인기를 자랑하던 도시였습니다.

충격의 32연패를 당할 때도 대구시민은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2011년 오리온스는 야반도주하듯 대구를 떠났고 대구시민은 짙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10년이 지나 대구가 다시 농구를 품었습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하고 대구에서 프로농구 가입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이정대/KBL 총재 : 프로농구의 중흥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지역 연고인 대구 지역에도 많은 팬들이 농구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이번 가입 협약식에서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은 빠졌습니다.

[류승구/한국가스공사 프로스포츠단 인수추진단 처장 : 대구에서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아직 대구에서 구체적인 협상은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구에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연고지에 대한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경기장 등 세부사항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면 과제는 어디에서 경기를 치르냐는 겁니다.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시는 이곳 대구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1971년 지어진 워낙 낡은 건물이라 전반적인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마룻바닥은 뒤틀리고 꺼짐 현상이 있어 교체해야 하고 누수 문제와 선수 라커룸 등 부대시설도 갖춰야 합니다.

선수단 공식 창단까지 석 달이 남은 상황,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경산과 구미체육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전용 구장 부지 확보와 신축 문제 등 장기 과제도 남은 만큼 농구단 창단을 위한 대구시와 가스공사의 조속한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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