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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지 묻자 냅다 '퍽퍽'…취객 태웠다 피 본 기사

[월드리포트]

지난달 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늦은 시간 우버에 탑승한 승객이 기사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우버 탑승객 : 지금 농담해? 나 당신을 경찰에 신고할 거야. 911에 전화할 거야.]

[우버 기사 : 전화하세요. 지금 전화하세요.]

집이 정확히 어디냐고 물어봤다고 애꿎은 우버 기사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겁니다.

[(지금 이 사람은 자기가 도대체 어디 있는지도 몰라요.) 음…그런가요.]

술집에서 탄 승객인데 집 근처에 와서는 어디가 목적지라고 말해주지도 않고는 행패를 부렸습니다.

[당신 총에 맞았으면 좋겠어.]

[아흐마트/우버 기사 : 저는 겁에 질렸습니다. 승객은 저를 모함하려고 했습니다.]

급기야 차에서 내린 승객이 차량을 마구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운전자를 넘어뜨리고 때렸습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려서 자동차 사방에 피가 튀었습니다.]

우버는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운전자의 자격부터 정지시켰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이 과정을 지켜본 다른 목격자가 있었습니다.

[시디크/사건 목격자 : 백인 승객이 소리를 지르면서 우버 기사에게 미친 소리를 하는 것을 들었는데, 운전자가 아주 오싹했을 겁니다.]

뒤늦게 우버는 운전자의 자격을 회복하고, 승객은 앞으로 탑승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아흐마트/우버 기사 : 저는 매일 학대와 공격을 경험합니다. 현장에 목격자가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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